'신발견 에스테 체험 및 건강 음식여행 대구.'
새해부터 일본 전역에서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는 대구시의 신(新) 관광 상품이다. 이달말부터 대구를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들은 ▷1일차 한방갈비 ▷2일차 송이버섯 정식-청도 와인 ▷3일차 한방삼계탕 등으로 대구의 맛 탐험을 하게 된다. 또 팔공산 방짜유기박물관, 가창참숯가마를 체험할 수 있고, 경주·부산 지역을 둘러볼 수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25일부터 연말까지 선보인 '한방 뷰티클리닉 체험 프로그램'에는 1천명 가까운 대만 관광객들이 다녀갔다. 대구시와 한방산업지원센터가 상품 개발에 협력했고, 대만 동삼(東森)여행사가 '대구한방미용투어'라는 이름으로 관광객들을 모집했다. 관광객들은 마사지케어, 피부테스트, 한방상품 쇼핑이 이어지는 원스톱 상품에 매료됐고, 이 덕분에 동남아 관광객은 급증(38.7%)했다.
대구가 '관광 도시'를 꿈꾸고 있다. 굵직굵직한 세계 대회와 새 관광 상품 개발의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대구에서는 올해 세계소방관경기대회(8월), 세계한상대회(10월)에 이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2년 세계곤충학회,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가 차례로 열린다. 특히 세계 3대 스포츠 제전의 하나로 꼽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2011년은 문화관광부 지정 '대구 방문의 해'로, 대구 관광 인프라 확충 및 상품 개발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9만2천여명(11월말 숙박 기준)으로, 2008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4%나 증가했다. 소방관대회와 한상대회가 열리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최대 4만여명 정도가 늘어난 13만~14만명의 관광객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내년 관광객은 2010년의 배 이상을 기록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대구시는 전 세계적 신종플루 영향에도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한 이유로 '한방미용투어'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 개발을 꼽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의료관광은 지난해 1천여명에 이어 올해 3천여명의 관광객을 한데 모아 대구 관광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대구시 관광문화재과 유진원 과장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연계한 부인사 초조대장경 천년 기념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대구 방문의 해' 용역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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