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명인전 우승 이창호, 랭킹 1위 '수성'

이창호 9단이 명인전 우승으로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9단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37기 명인전 결승5번기에서 원성진 9단을 3대1로 꺾고 명인전 통산 1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5기 십단전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등 한 달 동안 7승1패의 성적으로 전달보다 50점 상승한 총점 9천639점을 획득했다.

이 9단을 뒤따르고 있는 상위권 기사들은 대국이 적었던 12월에 제자리걸음을 했다. 공동 2위 이세돌 9단(휴직)과 최철한 9단은 랭킹에 산입되는 공식 대국이 한 번도 없어 점수에도 변동이 없었다.

한편 11월에 이미 연간 기록부문 석권을 확정한 김지석 6단은 12월 들어 5패(1승)를 당하는 극도의 부진으로 2계단 하락하며 6위로 떨어졌다. 김 6단의 부침으로 강동윤 9단과 박영훈 9단은 1계단씩 오르내렸다.

10위권 내에서는 박정환 5단의 활약이 눈부셨다. 최근 김지석 6단과 4번의 맞대결을 벌이는 중에도 13연승을 질주하며 14기 천원전 우승, 5기 십단전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보인 박 5단은 전달보다 68점 상승, 12위에서 일약 8위로 뛰어올랐다.

이밖에 지난달 이창호 9단에 1승 4패를 기록한 원성진 9단(12위)이 2계단 하락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한웅규 2단이 3계단 오른 16위, 윤찬희 2단이 4계단 오른 31위를 기록해 상승세를 보였다.

여자 기사 중에는 이번 달 11기 여류명인전 도전기에서 만난 루이나이웨이 9단과 조혜연 8단이 각각 67, 68위에 올라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원은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한 새로운 랭킹시스템을 도입, 매달 5일에 50위까지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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