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가정의 먹을거리와 맛 자랑을 '우리 집 맛 자랑'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 집에서 간단하게 해먹는 일품 요리 혹은 간식 등 다양한 소재의 요리를 만들기 쉽게 원고지 3, 4매 정도의 설명, 추천하는 요리에 얽힌 사연 등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면 지면에 소개하고 이 주간의 요리에 선정되신 분에게는 올브랜 상품권(10만원)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보내실 곳=매일신문 문화체육부 살아가는 이야기 담당자 앞, 또는 weekend@msnet.co.kr
♥이유진(대구 북구 복현2동)
몇해 전, 떡집을 지나가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약식을 식히는 것을 보며 딸아이를 생각했다. 우리 딸 혜인이가 좋아하는데 한 조각 사려니 3천원이나 한다. 그냥 지나와 은행 볼 일을 보며 잡지를 뒤적이다 보니 때마침 약식하는 방법이 사진과 함께 실려 있었다. 양심에 거리낌이 있었지만 아무도 안 볼 때 슬쩍 찢어 주머니에 넣었다. 그 후 몇번의 시도 끝에 시장에서 파는 약식이 아니라 우리 집 입맛에 딱 맞는 약식을 만들어 먹게 되었다. 아래 소개한 방법도 각 가정마다 가족의 기호에 따라 양념국물을 조절해서 이용하면 자기 집 입맛에 딱 맞는 약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엔 어렵고 번거로울 것 같은 약식이지만 냉장고 속에 있는 재료만으로 만들어 아이들 간식으로, 이웃집에 차 마시러 갈 때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나만의 초간편 약식(약밥) 만들기
준비물:찹쌀 4컵, 대추 10개, 밤 10개, 땅콩, 해바라기 씨, 은행, 잣.
양념 국물:흑설탕 1컵, 참기름 2차숟가락, 간장 2차숟가락, 계핏가루 1차숟가락, 물 1컵 반.
1.찹쌀을 씻어 6시간 정도 불린다.
2.대추는 씨를 제거해 3등분하고, 밤은 껍질을 벗겨 2등분한다.
3.은행은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긴다.
4.냄비에 설탕 계핏가루 간장 참기름 물을 넣어서 설탕이 녹을 정도로 살짝 끓여 양념국물을 만든다.
5.압력솥에 불린 찹쌀과 양념 국물을 혼합해서 불을 지핀 뒤 추가 돌기 시작하고 4분 정도 지나면 불을 끄고 뜸 들인 뒤 잣이 있을 경우 마지막에 섞어서 완성한다.
6.모양 내는 틀이나 비닐 랩에 싸서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든다.
추가로 재료는 굳이 다 갖출 필요는 없고 가족을 위한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듬뿍 넣어서 요리한다면 최고의 요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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