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병대 창군 이후 첫 해외군사훈련 참가

해병대가 창군 이후 최초로 해외군사훈련에 참가한다.

해병대는 11일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28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인도적 차원의 다국적 연합훈련인 '2010 코브라 골드' 훈련 출전신고식을 가졌다.

코브라 골드 훈련은 1981년부터 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태국 군사령부 주관으로 다국적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연합훈련이다.

해병대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참관국 자격으로 참가해 왔지만 전투병력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병력 187명과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8대 등 대대급 규모의 부대를 파견시켜 인도적 민사작전,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지휘소 훈련, 야외기동훈련 등에서 활약하게 된다.

해병대는 이번 연합훈련에서 상륙작전에 참가하며 해병대 전장무술 무적도와 야삽술 시범, 태권도 시범과 사물놀이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홍희 해병대사령관은 "변화하는 안보환경과 다양한 국제적 위협에 대비해 해병대의 다국적 연합작전과 인도적 민사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해 해병대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가위상을 드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병대는 13일 해군 상륙함 성인봉함에 병력과 물자를 실은 뒤 18일 부산 작전기지에서 환송식을 갖고 훈련장인 태국 사타힙항으로 향한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