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경기 상황이 몹시 어렵지만 신용보증기금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박창일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본부장은 신용보증기금이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올해도 변함없이 보증 확대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은 1976년 설립 이래 최대의 보증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17조여원이, 대구경북에서는 1조8천여억원이 보증공급됐습니다. 금융경색이 극심했던 지난해 상반기 은행들의 중소기업대출 증가액 19조5천억원 중 신보가 지원한 보증부 대출액이 8조2천억원으로 42.1%를 차지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20국가 중 가장 빠른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신용보증기금이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는 올해 보증운용계획과 관련, 보증총량 규모가 지난해 42조3천억원에서 올해는 43조원으로 7천억원 정도 늘어난다고 했다. 전국 보증공급목표 중 대구경북의 목표는 10.1~10.5% 정도 차지, 지역 업체들이 보증을 받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박 본부장은 설명했다.
"올 상반기 중 전체 보증 목표의 60%를 공급할 방침입니다. 경기회복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는 경기회복을 주도해 온 수출기업,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녹색성장기업, 유망서비스업을 중점 정책지원 부문으로 정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에도 보증이 많이 가도록 한다는 것.
"지난해와 달라진 것도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보증확대 등 비상조치는 시장에 큰 충격이 없도록 단계적으로 정상화해나갈 겁니다. 신규보증의 보증비율을 위기 이전 수준으로 환원시키고 지난해 수준의 특례보증비율은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해나갈 것입니다. 또 지난해에 감축조치가 잠시 유보된 장기·고액보증기업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감축을 재개합니다."
그는 또 원칙적으로 올 상반기까지 전액 만기연장조치를 유지하지만 한계기업이거나 부실징후가 명확한 기업은 가려내서 구조조정도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최고보증한도 확대, 신용등급별 보증한도 우대조치, 운전자금보증한도 사정특례 확대, 매출액사정한도 우대 등 보증확대정책은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 됩니다. 기업하시는 분들이 보증을 크게 줄일까봐 너무 걱정 안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 본부장은 신용보증기금의 올해 경영 구호가 '혁신을 위한 창의적 도전(New Challenge! New Change!)'이라고 했다.
"올해 우리나라가 위기 후 재편될 세계 경제지도에서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우리 중소기업과 함께 더 힘차게 뛰자는 의미입니다. 지역 기업들이 신보에 거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또 더욱 신뢰받기 위해 조직 전반에 걸친 체질개선을 하겠습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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