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기업체에 관심과 후원을 보내 준 구미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구미의 ㈜JD에너지(대표 김진동)가 구미시 기업사랑본부의 후원으로 22일 구미 지산삼거리 구미정수장 옆 구미천에서 발전 시연회를 갖고 약 1개월 동안 전기생산에 들어갔다. 이 업체는 기존 발전기에 비해 90% 이상의 효율을 실현하는 발전기와 수차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시연회를 갖게 된 것은 김진동 사장이 4년간 연구 끝에 고효율 발전기 및 수차를 개발했다는 소식(본지 2009년 11월10일자 14면 보도)을 접한 구미시가 구미천에서 발전기 및 수차를 가동할 수 있도록 허가를 해줬기 때문이다.
구미천의 가용 유량은 0.6㎥/s, 유효 낙차는 2.2m에 불과해 기존 발전기 및 수차로는 전기생산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김 사장이 개발한 발전기 및 수차는 하루 50~70㎾의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이 전기량은 20여가구가 하루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김 사장은 "개발한 수차는 낙차가 아닌 물 무게로 가동돼 유속이 약한 작은 개울에서도 가동이 가능하다"며 "전기 축적이 가능해 낮 전기 사용량이 많지 않은 소규모 농촌 마을은 이 발전기와 수차 1기만 설치하면 전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 "발전기 설치 장소를 구미천으로 결정한 것은 최소 유량과 최저 낙차인 악조건 속에서도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소수력발전 활성화방안 자료에 따르면 국내 부존 잠재량의 극히 일부분만 개발되고 있으며 특히 전국에 1만8천개소가 있는 농업용 보는 낙차 2m 이하로 적용 가능한 발전기 및 수차 개발이 절실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JD에너지가 개발한 이 발전기는 발전기 고정자에 전기차단벽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전기의 상호간섭을 차단해 감쇄되는 전압 및 전류를 기술적으로 해소했으며, 구조물을 철이 아닌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자체 발열이 거의 없어 365일 쉬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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