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통사고 잦은 206곳 시설 개선

교통사고가 잦은 교차로와 어린이보호구역 등 대구 시내 206곳에 대한 대대적인 교통안전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총 사업비 97억원을 들여 어린이보호구역 175곳에 CCTV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교통사고가 잦은 교차로 31곳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교통사고와 범죄예방, 생활안정 등을 위해 77억원을 들여 어린이집 25곳과 유치원 56곳, 초등학교 94곳 등에 방호울타리와 보도, 과속방지턱 등의 안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61억원을 들여 어린이보호구역 85개소를 개선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 특히 CCTV 설치가 크게 확대돼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범죄예방 등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사고가 잦았던 교차로에 대한 안전시설 보강도 이뤄진다. 횡단보도 이설과 교통섬 확대 등 보행자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

지난해 교통사고 34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던 서구 비산동 북비산네거리에는 신호기가 옮겨지고 교통섬이 확장된다.

또 3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54명이 죽거나 다쳤던 서성로 서성네거리에는 가각부(보행자통로와 도로의 연결부분) 개선과 신호등을 이설할 계획이다. 중구 계산오거리와 북구 태전동 강북네거리, 대구은행네거리 등 도로 폭이 50m 이상인 대로의 교차로에는 교통섬이 잇따라 설치된다.

달서구 남대구IC 서편 횡단보도에는 신호기가 새로 설치되고 중앙분리대가 사라진다.

대구시 관계자는 "과거 차량 통행 중심으로 교통 개선이 이뤄졌다면 점차 보행자 중심으로 안전 시설 개선이 이뤄지는 추세"라며 "교통사고 발생 정도를 감안해 취약 지역은 매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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