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이 돌아왔다.
울진군 왕돌초 앞바다에 2년만에 왕게(King crab)가 발견됐다.
울진군 왕돌초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21일 동해안에서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던 왕게 1마리를 어획했다.
울진에서 잡힌 왕게는 갑장(등폭)이 17cm 가량으로 수입산 러시아 킹크랩과 비슷하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하고 있다.
◆ 울진 왕게는 파란색을 띤 보라색
울진 왕게는 전체적으로 붉그스름한 빛을 띠는 일반 왕게와 많이 다르다.
울진 왕게는 몸이 파란색을 띤 보라색으로 한눈에 봐도 차이가 난다.
또 울진 왕게 다리 윗부분의 긴 축을 따라 짙은 청색 띠무늬도 있다.
사라진 울진 왕게의 귀환인가?
동해안 왕게는 그동안 사라졌다, 나타났다는 반복했다.
1960년대 동해안에서 사라진 왕게는 40여년만인 2004년 울진 앞바다에서 50여 마리가 발견됐다.
4년간 종적을 감춘 울진 왕게는 다시 2008년 1월에 25마리가 잡혔다가 또다시 자취를 감췄다.
작년에는 한마리도 잡히지 않았고, 다시 경인년 2010년 1월 2년만에 또다시 발견되어 왕게의 귀환으로 불리고 있다.
◆ 울진 왕게 아쿠아리움에서 만날 수 있다.
울진군은 어민으로부터 왕게를 기증받아 울진 아쿠아리움에서 러시아산 킹크랩과 비교·전시할 계획이다.
왕게는 십각목(十脚目) 왕게과로 분류되는 갑각류로 한국의 동해와 일본, 북극해, 베링해, 오츠크해 등에 서식하고 있으며 동해안에는 1960년대까지 대량으로 잡히디가 이후 자취를 감췄다.
◆ 울진 왕게의 귀환은?
울진 왕돌초 앞바다에서 왕게가 발견된 것은 동해안이 왕게가 살수 있는 바다환경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로 판단되고 있다. 이번 왕게가 우연히 흘러든 것이 아니라면, 여러가지 가능성도 타진되고 있다.
동해안 어민들은 이번 왕게의 귀환에 맞춰 어망인양사업, 어구실명제 실시, 생분해성 어구설치 시범사업 등으로 동해안 환경을 청정하게 회복시키는데 가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뉴미디어본부 최미화기자 cklala@naver.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