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팬들에 더 가까이" 대구FC, 다양한 이색 사업

대구FC가 올해 영어 축구 교실, 그린 클럽하우스, 구단 브랜드 상품화 등 다양한 이색 사업을 잇달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FC는 이를 통해 구단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미래의 팬층 확보, 재정난 타개 등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대구FC는 유소년 축구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계명대 유소년축구교실 등에 대구FC 코칭스태프를 파견, 유소년 축구팬들에게 대구FC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술 지도를 통해 축구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동구 이시아폴리스 공원 부지에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는 풋살구장을 대구FC가 관리하면서 유소년 축구센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사업 주체 및 관할 구청 등에 제시·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인 대학 강사 중 축구 선수 출신을 채용, 유소년 축구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 영어 축구 교실을 운영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폐교를 활용한 '그린 클럽하우스'도 구상 중이다. 대구경북 지역 등 폐교 옥상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해 자체 발전 설비를 갖추고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 및 팬 확보를 위한 유소년 축구 교실, 축구 아카데미로도 사용된다.

이와 함께 대구FC 이미지·브랜드 상품화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대구FC의 캐릭터와 선수 사진·스티커·각종 정보가 실린 스티커형 선수 카드 등을 만들어 상품화해 대구FC의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매출 증대 효과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또 대구FC가 발간하고 있는 축구 매거진인 'GGOAL'에 공격적인 광고 유치로 수입을 늘리고 기업 연간 입장권 판매 등을 통해 입장권 수익 증대에도 힘을 쏟을 작정이다.

박종선 대구FC 단장은 "팬들을 즐겁게 하고 구단 재정에도 도움이 되며 구단을 널리 알리고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연구,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론 대구스타디움 지하공간 개발 후 발생할 수 있는 스타디움 인근 부지에 스포츠센터를 건립, 운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대구시에 협조를 요청하고 추진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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