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춘섭의 칩샷올카바] 왼쪽 엉덩이로 리드 양손 따라오게 해야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골퍼들은 한결같이 쇼트 게임이라고 답을 한다. 이유는 70% 이상이 쇼트 게임에서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통 일반 레슨에선 반대로 생각한다. 드라이버와 세컨드 샷이 좋으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스윙이 좋아 온 그린이 잘 되면 쇼트 게임은 위기 탈출용으로 사용하는 것쯤으로 생각하기 일쑤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으로 아무리 스윙을 잘 해보려고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임팩트 순간에 열렸던 클럽 헤드를 잘 닫아 주어야 하는데 이때 닫는 시기가 조금만 늦어도 슬라이스가 나고 조금 일찍 닫으면 훅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스윙을 가진 박세리와 타이거 우즈라도 해도 성공 확률은 70% 정도이다. 나머지는 어프로치를 해야 한다. 그런데도 스윙을 처음부터 배운 골퍼들은 어프로치를 스윙으로 하려 한다. 어프로치를 하면서도 클럽 헤드를 열고 닫음으로써 실수를 연발한다.

칩샷올카바는 한 개를 연습하면서 동시에 3개의 효과를 얻는다. 어프로치를 연습하면서 왼쪽 엉덩이를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온몸 운동이 되고(제1효과), 임팩트 자세를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임팩트가 좋아지고(제2효과), 근거리에서 원거리로 거리가 늘어남에 따라서 자동으로 스윙을 연마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프로치를 배우는 것은 임팩트를 배우고 동시에 스윙을 배우는 것이다. 근거리 30m 내의 스윙을 배우고 나서 50~90m의 스윙을 배우면 자동으로 풀 스윙이 완료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양손 끌기로 공을 치는 단계를 넘어 이제는 왼쪽 엉덩이의 리드가 주가 돼 양손을 끌고, 양손은 피동적으로 따라오는 방식으로 스윙을 완성해야 한다. 사진 1은 10m의 백스윙이다. 사진 2의 자세까지 왼쪽 엉덩이의 당김으로 공을 쳐낸다. 양손이 먼저 동작하면 거리는 물론 방향도 좋지 않다. 왼쪽 엉덩이가 먼저 움직이고 양팔은 조금 뒤에 따라오다가 임팩트 존에서 공과 만난다는 느낌으로 스윙해야 한다. 사진 3과 같이 20, 30m도 왼쪽 엉덩이로 끌어서 다운스윙·임팩트·피니시를 한다. 다운스윙에서 피니시까지 한 동작, 한 타임, 한 흐름이 되도록 하며 편하고 항상 일정하게 스윙을 하도록 꾸준히 연습한다. 근거리 어프로치를 완성하면 천하무적이 된다. 지금은 잘하지 못해도 된다. 공만 앞으로 나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연습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

▶www.chipshot.co.kr에서 동영상 해설을 볼 수 있습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