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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명리학] 관성이 강한 아이 다그치면 성적 저하

공부를 할 때도 벼락치기로 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목표량을 정해 차근차근 나아가는 아이가 있다. 벼락치기로 하는 아이는 사주에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이 많은 편이고, 꾸준히 하는 아이는 관성(官星)이 많은 경우가 많다. 식신과 상관은 임기응변을 뜻하고, 따라서 순간적 기억력이 좋다.

관성은 사주에서 자신을 억압하는 오행이다. 글자 그대로 법이나 규칙 등을 뜻한다. 사주에 관성이 많다는 것은 따라서 법이나 규칙 등을 중시하는 성격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아이는 인내심이 강한 편이다. 끈기가 장점이다. 이런 사주에선 옆에 인성(印星)이 붙어 있어야 제격이다. 인성은 강한 관성의 힘을 빼내 자신을 강하게 해주는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

관성이 강한 사주는 성실하다. 착실히 자기할 일을 한다. 순간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형이 아니다. 따라서 융통성이 조금 떨어진다. 곧이곧대로 제 할 일을 한다.

관성은 법이기에 자기 제어력도 된다. 놀고 싶어도 놀지 못하고 자기 할 일을 먼저 생각한다. 시험보기 며칠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진행시킨다. 이성적, 객관적 사고가 우선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이만큼 좋은 사주도 없을 듯하다.

그러나 관성은 규율이 되기에 스스로 구속을 많이 한다는 의미도 된다. 예컨대 자기 식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부모가 옆에서 강요하면 따라가기는 한다. 그러나 그 뒤가 문제다. 억압을 심하게 받는 성격 때문에 되레 역효과가 난다. 스트레스의 중첩이다.

이런 아이에겐 강요는 불가하다. 조언이 중요하다. 조리에 맞게 차근차근히 설명해야 효과가 있다. 그것도 아버지보다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 인성은 곧 엄마이기 때문이다.

하국근 명리·풍수연구원 희실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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