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국내수급 대체로 양호

우려는 있지만 나쁘지 않다

지난 한 주는 중반까지 장이 좋았다. 코스피지수가 모처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주면서 2008년 6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코스피지수는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로 대변되는 IT, 자동차 중심의 장세에서 오랫동안 소외되었던 대표적인 경기 방어 주 한국전력, KT&G, 가스공사 등 공기업의 주가도 뛰고 있다.

지난 한 주는 KT, SKT, LG텔레콤 등의 통신주, 원전관련주, 조선주들이 돌아가면서 순환매를 이루었다. 그러나 다음 주는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도로 인해 소폭 지수 조정이 예상된다.

기존 소외주들의 순환매 원인은 무엇일까? 수익률에 목말라하는 기관들이 장기간 조정받던 종목군들에 대해 대거 순매수를 했다.

외국인들의 시장 참여는 미미한 한 주였다. 그러나 환율의 단기 반등이 이루어지면서 주 후반으로 갈수록 기존 주도주(IT, 자동차)들도 반등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지수 움직임이 소폭 조정과 반등을 이루는 국면이 된다면 이번주 조정양상이 진행된 개별 테마주(풍력, 바이오시밀러, 전자책 등) 위주의 단기매매가 유효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주 중반 장중 조정의 빌미가 되었던 중국의 금리인상과 그로 인한 미국 시장의 조정은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 국내 시장을 둘러보면 수급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었다. 홍콩과 중국의 조정도 나쁜 조정이 아닌 긍정적인 조정으로 판단된다. 시장이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는다.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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