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호 외치면 생태계 피해

건강을 위해 주말마다 앞산에 자주 간다. 영하의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앞산을 찾았다. 차가운 바람을 뚫고 정상을 향해 오르다 보니 목젖까지 차오르는 심장 박동의 느낌을 느끼게 됐다. 잠시 후 산 중턱 어디에서 "야~호" 하며 함성 소리가 울려 퍼졌다. 연달아 십여 차례나 외쳐댔다. 기가 막혔다. 아직도 무지하게 야호를 외치는 사람이 있는지. 그 '야호'라는 소리가 산 속의 크고 작은 동물들을 비롯한 생명체에 큰 스트레스를 가하게 돼 생태계에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등산객이 많은 요즈음, 산에서 외치는 큰 함성 소리가 산과 생태계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겠다. 앞산을 비롯한 산을 사랑하는 여러분들, 우리가 산에서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집시다.

인터넷 투고(kch1967kr@naver.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