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3호선 시지·경산 연장 사업이 2011년부터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25일 대구경북연구원(대경연)의 3호선 시지·경산 노선 연장에 대한 타당성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정부에 신청한 뒤 기본 설계 등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의 예측수요로는 시지·경산 연장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 쉽지 않지만 대구 스타디움 주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어 내년 이후에는 사업성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철도 3호선 연장안은 범물동에서 대구 스타디움을 거쳐 신매역까지 이어지는 안(6.9㎞)과 범물에서 대구스타디움과 경산시청을 거쳐 임당네거리까지 연장하는 방안(11.3㎞)이 검토되고 있다.
대경연의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범물~신매 구간 공사비는 3천800억원, 일 예상 수요는 1만8천여명 정도며 범물~임당 구간은 공사비가 6천200억원에 일 승객은 1만5천여명으로 사업성 기준인 편익비용 분석(BC분석:Benefit-Cost analysis)이 0.2(기준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시는 수성의료지구 및 돔구장 개발, 대구스타디움 지하공간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수요는 사업성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시철도건설본부 안용모 관리계획부장은 "예비타당성 통과 기준이 엄격해져 승객 수요가 부족한 현 상황에서 예타 통과가 쉽지 않다"며 "올 3월 시립미술관 개관에 이어 내년도 스타디움 서편 지하공간 개발이 끝나고 돔구장 및 수성의료지구 사업이 확정되면 사업성이 충분히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철도 3호선은 시지·경산 연장을 고려해 설계 및 시공이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의 예비타당성을 통과해 기본 및 실시설계가 들어가면 사업비의 6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 2011년 8월 세계 육상대회가 예정돼 있어 실시 설계 후 본 공사는 2012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범물 및 시지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도시철도 3호선 연장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동희 시의원)는 이달 20일 지역 주민 2만6천여명의 서명을 받은 3호선 조기 착공 요구안을 대구시와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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