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친박 의원들 모임인 '여의포럼'이 28일부터 나흘간 일본을 방문한다. 모임의 대표가 없지만 이번 일본행에서는 박종근 의원(대구 달서갑)이 단장을, 일본통인 김태환 의원(구미을)이 간사를 맡아 16명의 의원들을 이끈다.
여의포럼의 일본행은 27일 정부가 세종시특별법을 입법예고한 직후 이뤄질 예정이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친박계가 외국에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풀이하고 있다. 김 의원은 25일 "여의포럼은 의원들이 공부하는 모임이다. 이번 일본행도 최근 정권교체를 한 일본에서 의원외교 활동을 강화하자는 차원"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일본 스케줄은 일본 정계 인사들과의 회동이 주를 이뤘다. 방문 첫날인 28일에는 요코미치 다카히로(橫路孝弘) 중의원 의장,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인 민주당 소속의 나카이 히로시(中井洽) 공안위원장을 면담하고 민주당의 집권 배경과 향후 정국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일본 언론계, 학계 인사들과의 '한일 경제관계 간담회'를 열어 일본의 장기불황 원인, 한일 경제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도 벌인다. 둘째날인 29일에는 민주당과 자민당 소속 중의원들과 연쇄 접촉을 갖는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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