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활근로사업 수익 횡령한 6급 공무원 구속

경북경찰청은 25일 저소득층 자활근로사업의 수익금을 빼돌린 혐의로 의성군청 공무원 B(4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2003년 12월부터 5년간 자활근로사업에서 생산된 고추, 양파의 판매수익금 3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또 일하지도 않은 마을 이장(45)을 자활 도우미로 등록한 뒤 22차례에 걸쳐 총 920여만원을 인건비로 부정 지급해 이 중 일부를 돌려받은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면사무소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자활근로사업으로 수확한 농산물 판매대금을 부하직원, 자활도우미, 마을 이장 등의 차명계좌로 송금하게 한 후 현금 인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이 군청 감사에서 단 한 번도 지적받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조직적 횡령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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