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불어 사는 세상]한국자유총연맹 대구여성협의회

1만7천여명 회원, 이념 넘어 '풀뿌리 봉사'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은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여성협의회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무료급식 봉사 모습. 대구여성협의회 제공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은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여성협의회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무료급식 봉사 모습. 대구여성협의회 제공

한국자유총연맹은 1954년 아시아 민족반공연맹으로 출발해 1989년 한국자유총연맹으로 단체명칭을 변경했다. 지난 56년 동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와 선진 한국 건설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이념운동단체이다.

이 연맹 산하에 있는 대구여성협의회가 출범한 것은 11년 전인 1999년.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지부 산하 8개 지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회원 6천500여명을 규합해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여성협의회가 출범한 것. 대구여성협의회는 여성들의 힘으로 우리 사회의 그늘을 없애고 그 자리에 따뜻한 햇볕이 들도록 하자는 데 큰 뜻을 두고 있다. 지금은 회원 수가 1만7천700여명으로 늘어 대구 최대의 여성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여성협의회의 활동 방향은 크게 3가지이다. 우선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입각한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장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며 성숙한 민주시민사회를 선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 책동도 단호히 분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 그와 함께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계층을 돌보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다문화가정과 탈북자 등 우리 사회의 새로운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활동 중 괄목할 만한 것이 6'25전쟁 당시 음식 무료시식회이다. 대구여성협의회 발족 이듬해인 2000년도부터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에 6'25전쟁 당시 어려웠던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서로 돕는 공동체의식 함양에 기여하기 위해 당시 먹을거리인 보리주먹밥과 보리개떡 8천개를 나눠주는 무료시식 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

배지숙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여성협의회장은 "전쟁을 경험한 세대들에게는 전쟁 당시를 다시 회상하여 볼 수 있게 하고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에게는 간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도 대구여성협의회 활동 중 하나다. 2005년 8'15 광복절부터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8개 구'군 지회별로 매년 광복절날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은 가정을 방문, 직접 태극기를 달아주고 있으며 이 활동을 통해 대구시민들의 애국'애족 정신 함양은 물론 선열들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선진 한국을 건설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가정용 태극기 약 2천개를 배부하고 있다.

각종 국제행사 성공개최에도 기여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때엔 기초생활개선 10대 과제를 선정, 캠페인을 전개했고 연인원 5천280명의 회원이 월드컵 축구대회의 분위기 조성과 대회의 성공개최에 기여했다. 2003년 대구하계 U대회 때에도 대회 성공을 위해 친절'질서'청결 캠페인을 전개해 약 2천700명의 회원이 봉사에 참여했다. 대회기간 중 연맹회원들의 성금으로 태극기와 성조기 2만점을 제작, 대회 입장객에게 배부하기도 했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2009년 교통질서 지키기 실천운동을 전개한 바 있으며 대회 개최에 대한 대구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사명감을 높이고 시민들의 자율적인 대회참여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전 회원들의 역량을 총결집시킬 계획이다.

어머니 포순이 봉사단 운영도 대구여성협의회의 자랑거리이다. 2004년 6월 2천200명을 선발, '어머니 포순이 봉사단'을 발족했다. 어머니 포순이 봉사단은 일선 지구대 및 치안센터와 협조해 야간방범 순찰활동, 거리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 놀이터'공원 순찰활동, 등'하굣길 청소년 보호활동, 성매매여성 인권지킴이 활동, 홀몸노인 목욕'도시락 제공 등 다양한 이웃사랑 실천을 통해 밝고 건강한 사회 건설에 일조하고 있다.

2003년부터 제3대 회장을 맡고 있는 배 회장은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여성협의회는 연맹 본연의 임무인 국민안보의식 강화와 민주시민의식 함양, 국민화합 등 통일기반구축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펼치는 데 계속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현 논설위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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