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까지 팀장 이상이나 이동근무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1천여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그룹장(부장) 이상 간부들에게 스마트폰 300여대를 지급한데 이어 이번에는 팀장과 외부근무가 많은 직원까지 스마트폰 지급을 확대함에 따라 사실상 이메일을 통한 일상적 결재체제를 구축한 셈이다. 또 출장·근태, 비용 결제 기능도 스마트폰으로 구현할 수 있다. 말그대로 움직이는 사무실인 '모바일 오피스'다.
포스코가 이번에 지급하는 기종은 미국의 RIM사가 생산하는 '블랙베리폰'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포스코는 4월부터는 스마트폰을 통해 사내 이(e)러닝 강좌도 수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출하·고객정보 등 마케팅 업무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변동좌석제 실행 등을 통해 완벽한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발 빠른 변화에는 정준양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게 포스코측 설명이다.
정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일하는 방식에도 스마트폰, PDA 등 새로운 방식과 툴을 적극 활용, 지금까지 해 왔던 것보다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혁신적인 툴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포스코 박영수 홍보팀장은 "스마트폰의 확대지급으로 모바일 오피스가 가능하게 돼 업무처리가 한층 더 신속하게 됐다"면서 "특히 외부에서도 쉽게 이메일 결재나 인물 검색을 할 수 있어 편리하고 장기간 출장 뒤에 사무실에 돌아왔을 때에도 일일이 별도의 보고를 받을 필요가 없어 업무의 연속성을 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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