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관문인 동대구로가 '생태 도로'로 변신하게 된다.
대구시는 올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 파티마병원에서 범어네거리까지 동대구로 2.84㎞ 구간의 디자인 개선안을 30일 공개했다.
시가 마련한 디자인 개선안은 현행 자동차 위주인 동대구로를 3개 구간으로 나눠 보행자와 자건거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꾸고, 히말라야시더 일변도의 녹지공간을 보다 다양화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차 개선 구간(사업비 50억원)인 동대구역 네거리-상공회의소 구간(650m)의 경우 1열로 심겨진 히말라야시더가 사라지게 되며 대신 도로 중앙에 폭 20m의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또 도로 양편으로는 폭 2.5m의 띠녹지가 조성되고 자전거 전용도로(2.5m)와 보행자도로(5~6m)가 들어선다.
시 디자인본부 관계자는 "동대구로 동편과 접한 이면도로(구 포장마차촌)가 동대구로에 편입돼 차로는 이전과 동일하게 10차로이지만 녹지공간은 대폭 늘어난다"며 "느티나무, 은행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심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2, 3단계 구간인 상공회의소-범어네거리 구간(1,100m)과 동대구역 고가도로 북측-파티마병원 삼거리(340m) 구간의 경우 현재 3개의 분리대에 1열로 심겨진 히말라야시더를 중앙분리대 한곳만 남겨두고 모두 제거한다. 이에 따라 도로 양편 분리대는 없어지며 보행자 도로에는 새로운 가로수가 식재될 예정이다.
시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끝난 직후 2, 3단계 구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동대구로 디자인 개선사업 주민공청회를 2일 오후 2시 대구경북디자인센터 8층 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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