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선물로는 상주 곶감이 최고입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14일)을 앞두고 상주 곶감이 설 명절 선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때마침 설에 맞춰 명품 상주곶감들이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상주시내 곳곳에서는 상주곶감 임시판매 상점이 마련돼 손님맞이에 들떠 있다. 상주시 5일장터 곶감도가에는 상주곶감 흥정하는 소리가 높다.
올해 상주곶감의 공판 가격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상주곶감 인기로 가격이 올라도 소비량이 증가 추세다. 올해 상주 감생산은 전반적으로 작황이 좋았다. 지난해보다 생감 생산이 19%쯤 늘어난 것에 힘입어 곶감도 약 7천789t에 2천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주곶감은 겉은 같은 것 같지만, 속을 보면 곶감 농가마다 독특한 특징을 가진 다양한 모습의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 곶감 농가의 자부심이 담겨 있다.
상주곶감에는 다량의 비타민A와 B 복합체가 풍부하다. 비타민C도 다량 함유돼 있다. 곶감가공 과정에서 비타민A의 함량이 늘어난다. 이뿐 아니다. 조단백, 조섬유, 조지방, 조회분, 펙틴, 가로티노이드,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른 지방에서 생산하는 곶감과 다르게 아미노산 함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상주곶감 속에 고혈압 조절 활성물질 스코폴리틴이 함유돼 있다는 연구결과로 소비가 더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주곶감의 공동브랜드는'천년고수'다. 천년고수는 이미 상주시를 대표하는 전국 최고의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지난 2008년 설날 대통령 선물로 납품됐다.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 선정됐고, 지리적표시제 등록, 지리적 표시표장 등록, 곶감특구 지정 등 상주곶감 브랜드가 소비자들로부터 친근감과 신뢰도를 높여주고 있다.
설 선물 등으로 이미 상주 출향인사들과 연관된 대기업들은 상주곶감을 비롯해 고향상품 팔아주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태준제약(회장 이태영), 삼덕전기(대표 이문수) 등 상주에 고향을 둔 업체들과 경기도 부천시장 번영회에서는 곶감 5천여만원 상당을 구입하겠다고 예약했다.
동아제약을 비롯한 대기업과 대구은행 등도 설 선물로 곶감과 상주에서 생산한 쌀, 배 등 상주시 특산물을 대량으로 주문했다. 동아제약은 직원들을 위한 설 선물로 상주시 사벌면 아자개정미소를 통해 탑라이스쌀 2만1천포대(5㎏) 2억7천만원어치를 주문했다.
상주에 둥지를 튼 웅진그룹은 곶감 2천상자(1.5㎏) 6천만원 상당을, 대구은행은 2천만원 상당의 곶감을 주문했다. 가나안농군학교도 상주배 1천상자를 요청하는 등 1일 현재 이미 설 선물용으로 곶감과 쌀 등 모두 10억여원 상당이 판매되거나 예약주문됐다.
대만과 싱가포르, 미국, 일본, 유럽시장 등 외국에서도 상주곶감의 우수성이 입증돼 요즘 외국 바이어들의 상주방문이 잦다. 상주곶감은 이제 세계인의 입맛도 사로잡는 웰빙 건과일로 주목받고 있는 셈. 이로 인해 상주시에서는 앞으로 상주곶감을 'Sangju Kogam'으로 표기해 외국에 판매하면서 이 상표가 세계에 통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하는 계획을 세워 관심을 끌고 있다.
상주시청 신중섭 시장개척담당은 "곶감은 단맛이 높고 비타민을 비롯해 몸에 좋은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누구나 좋아하는 자연식품이어서 선물용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상자당 2만∼5만원의 적당한 가격에다 수십만원하는 최고급품까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으며 특히 기업체 등에서 단체선물로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주곶감은 인터넷, 공판장, 상주 중앙시장 등 재래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상주시청 곶감담당(054-537-7524~9) 혹은 인터넷 홈페이지(www.sangjumall.go.kr 또는 검색창에서 상주고향장터)를 통해 문의 혹은 구입할 수 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