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무릎이 아프고 시려 왔지만 일에 쫓기고 번거로워 병원을 찾지 않았는데 농협에서 마련한 건강검진에서 퇴행성 관절염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고 체계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 너무 고맙네요."
안동시 서후면 금계1리 장후섭(78) 할아버지는 지난달 26일 안동 유리한방병원에서 안동농협이 마련한 '농촌사랑 농업인 건강검진'에서 홍채진단(눈 망막을 통한 검진)을 통해 관절염 의심 판정을 받아 종합적인 치료에 들어갔다.
자칫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적 관절염으로 병을 키워 거동이 불편하게 될 처지에 놓일뻔 했지만 안동농협이 마련한 무료 건강검진을 통해 일찌감치 병을 찾게 된 것.
안동농협은 이날 한국마사회와 (사)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후원으로 1사1촌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서후면 지역 50여명의 조합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어르신들은 홍채진단과 혈압·당뇨, 동맥경화, 심전도, 골밀도 검사, 뇌졸중 조기검진 및 순환장애 검진 등 10여종의 검진을 비롯해 적외선 치료·찜질 치료·공기업 치료·전동마사지 치료 등 물리치료와 침·뜸·부항 등 체질에 맞는 한방시술 혜택을 받았다.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은 "소외된 농촌지역에 대한 의료활동 지원으로 실질적인 농촌복지를 구현하는데 농협이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건강검진 사업은 농촌생활에 대한 영농의욕을 고취시키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복지사업"이라고 했다.
한편, 안동농협은 그동안 해마다 10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어르신 조합원 150여명의 장수사진 촬영을 10여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 원로대학은 벌써 11기를 맞고 있으며 여성대학 졸업생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마을별로 운영하는 건강교실에서 이·미용 봉사에 나서는 등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펴오고 있다.
최봉근 시민기자 cbk9700@hanmail.net
도움: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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