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추진중인 시립 화장장 종합장사공원 조성사업이 이달 착공된다.
경주시는 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2008년 9월 장사공원 부지공모에 선정된 (재)서라벌공원묘원과 사업 부지 기부채납 및 시설물 무상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라벌공원묘원은 사업 부지를 시에 기부채납하고 부지 감정평가액에 따라 일정기간 시설물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된다. 또 공원묘원 내 매점 등 부대 시설에 대해서는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부지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에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 준공할 계획이며 종합장사공원 실시설계는 완료된 상태다.
시는 1932년 동천동에 들어서 현재까지 운영 중인 시립화장장 시설이 낡고 부족해 늘어나는 이용객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새 화장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부지공모를 통해 서라벌공원묘원 소유의 서면 도리 일대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종합장사공원은 8만5천380㎡ 부지에 총 사업비 285억원이 투입돼 건축면적 9천500㎡ 규모로 화장로 10기, 2만기 규모의 봉안당, 장례식장, 부대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지 공모제를 도입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면서 "화장장 조성에 따른 발전 요구안을 제시한 주민협의체와 반대추진위원회가 올해 서면대책위원회로 단일화돼 민원 문제도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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