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섬은 3천500여개다. 우리나라의 섬들은 그 풍광의 아름다움에 차이가 있을 뿐 모습은 엇비슷하다.
그 섬들 가운데 통영의 섬들을 추천한다. 통영에 속한 섬은 무인도를 포함해 150개다. '섬의 고장'이라고 할 만하다. 통영의 섬들은 유명세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섬들 중 상위권에 랭크된다. 욕지도을 비롯해 매물도, 연화도, 한산도, 비진도, 추도, 죽도, 사량도 등 즐비하다.
섬 가이드 포인트는 욕지권 섬. 욕지도는 통영항에서 뱃길로 32km 거리의 남해상에 떠있으며 연화도, 두미도, 노대도, 우도 등 크고 작은 쉰다섯의 보석 같은 섬들을 거느리고 있다. 욕지도는 1970년대까지 남해안어업 전진기지로 파시를 이뤘으며 일주도로는 산악자전거와 섬 마라톤 코스로도 유명하다.
욕지도에는 중석기와 신석기시대에 이르는 패총 유적지와 모밀잣밤나무 등 천연기념물, 독특한 조형물을 갖춘 '새 에덴 동산' 등의 볼거리도 있다. 욕지도는 식당과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겨울철 진객인 참돔, 고구마, 욕지감귤, 땅두릅 등의 특산물도 맛볼 수 있다.
연화도는 사방이 기암절벽으로 돼 있으며 통영 팔경 중 하나인 용머리가 절경의 으뜸이다. 용머리는 석양에 황금으로 물드는 모습이 장관. 노대도와 두미도는 갯바위낚시의 황금어장이다. 1998년 창건된 연화사에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잦다.
노대도는 상대노대와 하노대도 두 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으며 선사시대의 패총이 있다.
두미도는 산이 깊어 1년내 물이 마르지 않으며 역시 갯바위낚시꾼들에겐 널리 알려진 명소이다.
욕지도 가는 뱃길은 통영 삼덕여객선터미널에서 1일 4회 배가 출항하며 소요 시간은 50분.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는 1일 5회 배가 뜨며 연화도를 거쳐 욕지도까지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대구에서 통영여객선터미널까지는 승용차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구마고속도로와 남해안고속도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거쳐 통영시내로 진입하는 길이 가장 빠르다.
문의:통영시청 055)645-0101, 욕지면사무소 055)650-3580.
이종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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