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守城) 성공' 제91회 동계전국체육대회에서 대구와 경북이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 2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일원을 중심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경북은 마지막날 컬링에서 무더기 메달을 따내며 총점 333점(금 4, 은 1, 동 1)을 얻어 지난해에 이어 6위를 지켰고 대구도 306점(금 6, 은 9, 동 3)을 획득해 지난해 성적 7위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동계 종목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경기, 서울, 강원, 전북이 변함 없이 최상위권(1~4위)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와 지원 여건이 넉넉지 않은 대구와 경북 선수단의 분전은 돋보였다. 대구는 지난해 부진했던 아이스하키와 컬링 등 단체 종목의 선전에 힘입어 당초 목표를 이뤘다. 빙상 쇼트트랙 남대부의 김태훈(한체대)은 1,500m와 3,000m에서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다. 경북의 힘은 컬링에서 나왔다. 전국에서 하나 뿐인 국제규격의 의성컬링전용경기장을 보유하고 다양한 선수층 확보와 경기력 향상에 신경을 쓴 결과 이번에 컬링에서만 금 6, 은 1, 동 1개를 따냈다.
대회 마지막 날인 5일 대구는 아이스하키 초등부 단체전에서 용지초교가 동메달, 컬링 여고부 단체전에서 상인고가 은메달을 보탰다. 경북은 컬링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남자일반부 단체전과 여중부 단체전의 경북체육회, 의성스포츠클럽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남중부 단체전의 의성스포츠클럽, 여고부 단체전의 의성여고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자일반부 단체전의 의성스포츠클럽은 은메달을 수확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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