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중생 졸업식 동영상 가해학생은 졸업생 선배…"졸업식 전통… 매년 반복"

졸업식 뒤풀이로 여중생을 옷을 벗기고 폭행하는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돼 네티즌 사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폭행 장소와 가해학생의 미니홈피가 노출돼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 네티즌의 미니홈피를 통해 공개된 '이게 말로만 듣던 요즘 졸업식'이라는 제목의 1분 20여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남녀중학생이 졸업식을 마친 한 여학생을 둘러싸도 교복을 강제로 벗기고 폭력을 행사하며 케찹을 머리에 잔뜩 뿌리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동영상은 미니홈피에서 삭제됐으나 일부 발 빠른 네티즌들에 의해 영상이 촬영된 장소와 가해자들로 추정되는 학생들의 미니홈피와 실명이 공개돼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경찰은 A양(17세)등 2명을 입건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조사 중이며 같은 학교를 졸업한 선배 고고생으로 밝혀졌다. 가해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의 일은 졸업식의 전통으로 매년 반복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뉴미디어본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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