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가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구미시는 9일 시청 통상협력실에서 박막형 태양전지 패널 생산업체인 아바텍(대표 박명섭), 태양전지 장비업체인 대명ENG(대표 김인철)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바텍과 대명ENG는 올부터 2012년까지 구미 국가산업 4단지내 3만9천649㎡에 관련 공장 설립을 위해 433억원과 180억원을 투자한다.
이들 두 기업은 구미 4단지에 200여억원을 투자, 지난해 9월부터 가동 중인 LCD 및 태양전지 스퍼팅(sputtering) 장비 생산업체인 아바코의 자매회사이다. 이에 따라 아바코는 태양전지 진공장비부터 패널까지 태양전지 사업의 토털솔루션을 구축하게 된다.
구미시 관계자는 "이들 회사의 투자유치로 700여명의 고용창출 및 태양전지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2여년 전부터 총 1조100억원에 달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7개사)의 투자와 2천여명의 고용창출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구미 4단지에는 STX솔라㈜가 지난해 11월 준공식을 갖고 태양전지 양산에 들어간 것을 비롯 세계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의 일본 계열사인 토넨케미칼코퍼레이션이 설립한 국내 법인 토넨스페셜리티세퍼레이터코리아(TSSK)가 3억2천500만달러를 투자해 건립 중인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생산공장이 조만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차세대 탄소소재 생산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자한 GS칼텍스㈜와 일본 최대 정유사인 신일본석유㈜의 합작법인 공장 PCT(Power Carbon Technology)사(社)는 지난해 5월 기공식 이후 공장 건립 공사가 한창이며, LG전자 태양광사업의 전진기지인 LG전자 구미사업장 PDP 모듈 A1공장은 올 초부터 태양전지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태양전지 분야의 우량기업 유치로 구미가 신성장동력산업을 찾아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며 "이들 기업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사진-9일 구미시청에서 남유진 구미시장과 아바텍 박명섭 대표, 대명ENG 김인철 대표, 김용창 구미상의 회장 등 구미지역 경제단체 대표들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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