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이 선수를 주목하라…<하> 새로운 피 송제헌·황일수

송제헌
송제헌
황일수
황일수

"이적 첫 해 일낸다!"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대구FC의 저력의 중심엔 이적생 송제헌과 신인 황일수가 있다. 포워드인 이들은 폭발적이고 힘이 넘치는 공격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대구FC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팀 합류 후 한 달 남짓 되는 짧은 시간에 개인적으로는 물론 팀에도 잘 적응, 올 시즌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송제헌은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 시절 2군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득점력이 뛰어나고 잠재력도 무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과 파워를 모두 겸비한데다 영리해 이영진 대구FC 감독의 기대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이적 선수 중 하나다. 또 위치 선정이 좋아 골 찬스를 많이 만드는 등 득점력도 높다.

송제헌은 "전지훈련기간 동안 팀에 빨리 적응하고 감독님 축구 스타일에 맞추는데 주력해 빠른 시간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올해는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게 1차 목표"라며 "팀이 이기려면 골을 넣어야 하니까 많은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전지훈련을 통해 대구의 저력을 확인한 만큼 어느 팀과 맞붙어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황일수도 올 시즌 '대형사고'를 칠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4순위로 뽑고 보니 '보배'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도 3골을 넣어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빠른 발과 가공할만한 돌파력으로 올 시즌 상대팀 수비를 상당히 곤혹스럽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레이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스피드와 돌파력이 폭발적이어서 조금만 다듬으면 대형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영진 대구FC 감독의 얘기다.

황일수는 "전지훈련기간 중 유럽의 강호들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프로의 스피드와 힘에 적응됐고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 전지훈련 동안 팀의 조직력이 향상됐고 선수들의 의욕과 투지도 넘치기 때문에 올 시즌 충분히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자신한다. 개인적으로 프로에 첫 발을 내디딘 만큼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려 일생에 한번뿐인 신인왕도 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진 대구FC 감독은 "이적 및 신인 선수 중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가 많은데 특히 송제헌과 황일수, 오주현, 최호정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영원한 주전도 백업 선수도 없는 만큼 잘하면 주전이 되고 못하면 베스트 멤버에서 빠지기 때문에 언제나 긴장하고 경쟁을 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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