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가슴이 아픈 기억이 있을 것이다. 가슴 통증은 원인이 다양하지만 가장 위험한 것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이다.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의 흉통은 관상동맥의 경화로 인해서 심장으로 흐르는 혈류에 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심장의 통증이 원인이다. 혈류가 완전히 흐르지 못하면 심근경색이 생기고 부분적으로 막힌 정도에 따라 불안정성 협심증과 안정성 협심증이 생긴다.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의 흉통은 다른 원인의 흉통과 구별된다.
첫째, 흉통이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나 심장 부분을 압박하는 듯한 느낌이 흔하다. 하지만 항상 이렇지는 않다. 그저 흉통도 없이 호흡 곤란과 전신 쇠약감, 메스꺼움, 발한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둘째, 대부분 통증이 3~5분 지속되다가 휴식을 취하면 사라진다. 관상동맥 질환에 의한 흉통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심근경색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셋째, 흉통의 위치가 대부분 흉골 뒤쪽인데 목, 어깨, 팔, 턱, 오목가슴, 등쪽으로 퍼지는 경우도 있다.
넷째, 신체 활동이나 감정적 긴장, 추위에 갑작스런 노출 등의 유발 요인에 의해 흉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휴식이나 혈관확장제 등에 의해 흉통이 경감된다.
관상동맥증후군에 의한 통증은 다른 흉통보다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가슴이 아파 응급실을 방문했을 때 관상동맥 질환인지 여부를 구분하기 위해 가족력과 흡연력 등 여러 가지를 물어보게 된다.
흉통으로 응급실을 찾으면 먼저 심전도를 촬영하게 된다. 심전도는 심장의 전기적 흐름을 그래프로 뽑은 것인데 이를 통해 심장의 여러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심근경색을 진단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갑작스런 흉통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 자가진단하는 경우가 흔하다. 좀 쉬면 좋아지기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요즘에는 식생활과 흡연 등으로 젊은 사람에게도 관상동맥 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가벼운 흉통이라도 자주 발생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해야 한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도움말'김용환 1339 대구응급의료정보센터 상담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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