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해 울릉분지서 가스하이드레이트 2차 시추

정부가 동해 울릉분지에서 두 번째로 가스하이드레이트 시추에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제4차 해저광물자원개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동해 울릉분지 2차 시추작업은 총 420억원을 투입해 6-1광구 일대 총 10개 지역에 걸쳐 32공에 대해 실시하며, 4, 5월 중 굴착을 시작해 약 3개월간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15년 이후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상업화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부존 확인 지역의 3차원 물리탐사를 진행했으며 12월에는 영국 푸그로사와 시추선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대륙붕 개발을 위해 벌인 6-2광구 분지 지질규명 시추 결과에 대한 자료 재해석을 통해 앞으로 탐사방향 설정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은 "해외자원개발투자와 더불어 국내 대륙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제2, 제3의 동해 가스전을 찾아야 한다" 며 "미래에너지인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을 위해 국내 연구개발, 탐사시추와 함께 미국·일본 등 선진국과의 기술교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가 영구동토나 심해저의 저온·고압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얼음처럼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으로, '불타는 얼음'이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 세계에서 5번째로 동해 울릉분지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채취에 성공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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