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1일 경주를 중심으로 포항, 영덕, 울진 등 동해안 일대를 세계적인 원자력 메가클러스터로 조성하는데 2020년까지 총 9조7천90억원(국비 8조9천645억원, 지방비 3천55억원, 민자 5천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가 이날 발표한 '원자력클러스터 추진계획'에 따르면 ▷원자력 연구·실증단지 ▷원자력 교육단지 ▷원자력 수출산업단지 ▷원자력 응용문화단지 등이 원자력클러스터의 핵심 기반이라는 것.
도는 제2원자력연구원과 스마트실증플랜트 등을 유치해 방사선 기술과 원자력 수소 등을 활용한 '원자력 연구·실증단지'를 조성하고, 국제원자력인력교육원·원자력대학 및 대학원·원자력전문 마이스터고 등을 설립해 '원자력 교육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경주, 포항 등 기존 산업단지와 연계해 원자로 설비 핵심기업, 한수원과 연계한 부품소재 기업 유치, 원자력 기술표준원 설립 등을 통해 '원자력 수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원자력병원·원자력테마파크·원자력안전문화센터 건립 등을 통해 '원자력 응용 문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것.
도는 이를 위해 최근 산·학·연 국내 최고 전문가로 원자력클러스터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자력클러스터 포럼을 발족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원자력클러스터 민·관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성기용 도 에너지정책과장은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약 20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8조원, 취업유발효과 15만여명 등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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