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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대상 학생 위한 맞춤형 교과서 개발

대구보명학교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을 위한 학습자료를 개발해 수업시간에 적용하고 있다.
대구보명학교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을 위한 학습자료를 개발해 수업시간에 적용하고 있다.

정신지체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과서가 개발됐다. 정신지체 학생 교육기관인 대구보명학교는 최근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해 맞춤형 교과서를 개발하고 새 학기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교육에 나선다.

2006년부터 4년 동안 이 학교 교사들이 철저한 교과분석과 자료수집 및 연구보완작업을 통해 개발 완료한 맞춤형 교과서는 대상 학생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개발된 생활 중심의 통합학습 자료다.

이 학교 오경숙 교사는 "2006년 개발 당시 정신지체학교 교육과정이 있었지만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적 요구에 알맞은 교육용 교재나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했다"며 "정신지체 학생들의 특성상 교과 간의 학습 연계가 어려워 주제별로 각 교과를 통합한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했다"며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주제중심 학습자료로도 불리는 맞춤형 교과서는 학습자의 개인생활, 가정생활, 학교생활, 직업생활, 여가생활을 주제로 한 5개 영역의 생활중심 통합학습 자료로 학생 수행능력을 4단계로 편성했다. 첫단계는 정신지체 특수학교 초교과정 중 저학년, 둘째 단계는 초교과정 고학년, 셋째 단계는 중학교과정, 넷째 단계는 고교과정의 수준으로 개발됐다. 각 단계별로 월별 대주제 10개, 주별 소주제 36개, 일별 주제 활동 180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생들의 학습능력에 적합한 활동과제를 제시해 개별화 교육에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대구시교육청 초등 장학자료로 선정되어 CD롬으로 제작·배부되었고 대구교수학습지원센터(http://ctl.edunavi.kr) 및 학교 홈페이지(http://www.bomyung.sc.kr)에 자료가 탑재되어 있어 전국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의 수업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박종화 교장은 "다년간의 연구물인 주제중심자료가 교원들의 많은 활용으로 학습자 중심의 수업에 적극 활용되고 특수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며 "2013년까지 기본교육과정 중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직업 교과의 보완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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