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농수산물, 설 선물 '대박'…매출,2배↑

이번 설에 전국 각지에서 제수용품과 설 선물용으로 주문이 쇄도하는 등 경상북도 농수산물이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농특산물 인터넷 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에는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매출액은 3억5천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억8천만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사이소의 최고 히트 상품은 상주 곶감으로 설을 전후해 1억600만원어치가 팔렸다. 상주는 곶감 최대 주산지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고, 1~3kg짜리 등 다양한 상품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강점이다.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사과였다. 사과는 경북이 주산지로 평소에도 꾸준하게 잘 팔리는 인기품목이다. 사과는 설 전까지 5천300만원 어치가 팔렸다. 안동 의성 봉화 영주 청송 등 일교차가 큰 산간지역에서 생산된 경북 사과는 저장성이 뛰어나고 당도와 질감이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청도 특산품인 반건시와 감말랭이도 인기 품목으로 꼽혔다. 특히 반건시는 곶감보다도 더 부드러운 맛으로 고령층뿐만 아니라 전 가족이 좋아하는 품목으로 설날 전까지 2천100만원어치가 팔렸다.

영덕·울진 대게도 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중간 과정에서의 유통 마진을 줄여 가격이 저렴하고 삶아서 배송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간편하게 바로 먹을 수 있어 주문이 쏟아졌다.

경북산 쌀도 꾸준한 인기 품목이다. 최근엔 도정한 쌀을 하루 만에 배송하기 때문에 밥맛이 뛰어나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평가다. 특히 경북 출신 도시민들이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고향 쌀을 많이 주문하고 있다는 것. 설 전에 1천400만원어치가 팔렸다.

배도 설 선물용과 제수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배는 신선 상태로 판매되는 것뿐만 아니라 즙으로도 가공돼 인기가 높다. 경북도 이태암 농수산국장은 "사과, 곶감, 대게 등은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아 꾸준하게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설 명절을 대비해 다양한 선물용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가 쉽게 쇼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다양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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