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선보일 창작뮤지컬들이 선정됐다.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에 따르면 6월 12일 ~ 7월 5일 개최되는 제4회 딤프 창작지원부문 심사결과, 총 6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딤프 측은 "지난해에 비해 창작지원작 모집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출품작들의 전반적인 수준이 높아졌다"며 "특히 아이디어와 작품성이 돋보이는 소규모 제작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선정작 중에는 만화, 드라마로 먼저 선보였던 '풀 하우스'와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옮긴 '번지점프를 하다'가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아 가장 많은 지원금(각 6천만원)을 받았다. 이어 동화를 스릴러 뮤지컬로 만든 '헨젤과 그레텔'이 4천만원, 독특한 음악적 시도가 돋보인 '사이드 미러', 창의성 있는 대본으로 주목받은 '표절의 왕'이 각 3천만원의 지원을 받았다.
대구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극단 한울림의 '로맨스 1924'가 선정(4천만원)돼 대구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 딤프 때 두 개의 대구 작품이 선정된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로맨스 1924'는 대구 출신 저항시인 이상화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
올해 딤프 창작지원작 부문은 전년에 비해 양적·질적으로 진일보했다. 올해 전체 출품작 수는 63개로 지난해 42개에 비해 크게 늘었고, 상금 규모도 2억 6천만원으로 4천만원이 증액됐다. 창작 지원작도 한 작품이 늘었다.
배성혁 딤프집행위원장은 "딤프가 국내 뮤지컬 제작사들의 창작 의욕에 큰 동기 부여를 하고 있다"며 "딤프가 이미 국내 뮤지컬 산업의 인큐베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딤프 창작지원 부문 대상작은 오는 9월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특전을 얻게 된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오는 6월말 열리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 지원 부문 6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창작뮤지컬 상을 수상한 '스페셜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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