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2월의 학교 풍경은 적막감이 사라지고 생동감이 살아난다. 졸업과 새 학년을 맞이할 준비로 숨가쁘게 돌아간다. 졸업을 하고 상급 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지금쯤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을 것이다. 새로운 공부에 대한 생각, 새로 만날 친구와 선생님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 진학하는 새 학교에 대한 호기심과 자기 성적과 적성에 따른 학교 선택의 자긍심 혹은 아쉬움 등 이런 모든 것들이 우리 졸업생들을 가슴 설레게 한다. 우리의 자랑스런 졸업생들에게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
첫째, 학창 시절에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실력을 쌓는 것이 그 무엇에 비유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고 평생의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지성과 인성을 갖춘 사람이 이 사회를 이끌어 갈 역량 있는 리더가 갖추어야 할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둘째, 부지런하고 열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자기가 선택한 일인 만큼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하고, 힘이 닿는 한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최대한 발산해야 한다. 열과 성을 다해 공부하고 일할 때 그 효과는 배가 되고 그 결과는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사람 사는 세상은 많은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이기에 항상 정이 넘쳐 흘러야 한다. 따라서 겸손하면서도 남을 배려하고 약속을 지키며, 양보와 나눔을 실천할 줄 알고 감사함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 신뢰와 정직을 생명으로 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넷째, 원대한 꿈과 뚜렷한 목표를 가져라. 꿈과 목표를 가진 사람은 쉽게 좌절하지 않고 성공한다. 끈기 있게 자기 자신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사람은 꼭 성공한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진 사람, 포기하지 않고 목표에 도전하는 사람이 되길 당부해 본다.
학교를 졸업하고 또 다른 학교로 진학하는 사람,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 혹은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차분히 준비하는 사람, 이 모든 이들의 졸업을 옆에서 지켜보고, 또 전해들을 때 가슴 뭉클하게 느껴오는 감동을 경험한다. 졸업생들의 땀과 노력, 그 결과에 찬사를 보낸다.
안종오(포항제철중교사'영문학박사)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