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면서도 숙박시설 등 인프라 부족으로 스쳐가는 관광에 그쳤던 청송 주왕산 일원에 사계절 체류형 복합관광단지가 들어선다.
청송군은 지역의 열악한 관광기반시설을 개선해 대규모 관광 숙박객을 수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복합관광시설 개발로 다양한 관광욕구 충족 및 지역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주왕산 관광지 조성사업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관광·숙박·체험형 종합휴양지로 조성
청송군은 이 사업을 통해 주왕산국립공원과 더불어 인근의 다양한 문화생태 등을 체험하며 머물 수 있는 새로운 문화관광휴양지를 조성한다는 것.
특히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캐나다 원주민 문화마을은 한·캐나다 간 문화교류를 통한 외자유치 등 각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국비 164억원을 포함해 모두 1천156억원을 투입해 청송 부동면 하의리 일대 24만9천40㎡에 조성할 이 단지에는 도예촌(6동), 민예촌(28동), 유교문화체험관(1동 2천300㎡) 등이 들어선다. 도예촌에는 전시관·공방동·생활관이, 민예촌에는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기와집과 저잣거리, 유교문화체험관에는 전시·체험장이 갖춰진다. 인근에는 청송사과 체험장, 청송의 유교문화 등을 체험할 이벤트 광장도 선보인다.
또 민간사업으로 추진되는 호텔 및 스파(지하 2층, 지상 7층 150실), 타워·빌라형 콘도(75실), 캐나다원주민 문화마을 등을 건립한다.
◆민자·외자유치, 순조로운 사업추진
2006년 12월 숙박휴양거점사업 상수도시설공사를 착공했으며 2007년 2월 도예촌·민예촌건립공사를 착공했다. 지난해 1월에는 숙박휴양거점사업 기반시설공사, 6월 주왕산관광지조성 전면책임가림용역, 숙박휴양거점사업 오수처리시설공사, 유교문화체험관신축공사, 부대공사(전기, 통신, 소방 등) 계약과 착공으로 공공부문 공정률이 40%에 이른다.
특히 군은 2006년 11월 캐나다 원주민들의 생활환경과 문화를 그대로 옮겨와 국내외 관광객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마을 조성을 위해 씨앤씨리조트개발㈜과 민자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2007년 8월 캐나다 앨버타주를 찾아 캘거리, 에드먼튼에서 현지 투자유치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한 군수는 지난해 3월 투자협약서 체결에 따라 캐나다(앨버타주)를 다시 방문해 4천만캐나다달러(원화 400억원)에 대한 자금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캐나다 원주민 문화마을 조성과 관련해 다시 3천만캐나다달러를 투자하기로 협의했다.
◆전통·현대, 동서양 문화콘텐츠 어우러진 관광·휴양산업
군은 10월 말까지 도예촌 조성 및 민예촌건립 공사를 완공하고 12월 말까지 공공부문 기반조성공사 및 유교문화체험관 신축공사를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부문은 5월 말까지 스프링프레쉬코리아가 착공에 나서 2011년 6월 말 완공한다는 것.
캐나다 빌리지를 조성하는 씨앤씨 리조트개발㈜은 지난해 11월 5일 부지 5만8천263㎡를 매입해 28일까지 설계 등 절차를 거쳐 3월 초 착공, 2011년 6월 말 완공할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부지 5만8천263㎡의 감정가 43억여원 가운데 1차로 12억6천여만원을 투자해 매입해 소유권을 이전했으며 나머지 31억원(이자 3%를 포함)은 10년간 분할 상환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주왕산이 연간 150만명에서 250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캐나디언 빌리지가 완공될 경우 대규모 숙박관광객 수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관광·휴양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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