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역 생물종 복원과 생태연구 등을 위해 '국립 포유동물 종복원센터' 등 굵직한 인프라시설 유치에 나선다.
도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700억원을 투입해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일대 500여만㎡ 부지에 여우 및 늑대 증식장, 토종생물생태원 등을 갖춘 '국립 포유동물 종복원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이미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벌였으며 하반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도는 또 울릉도 향나무, 울진 금강송 등 자원을 활용한 '울릉도 향나무 장수목 생태관' '국립 금강소나무연구센터' 등의 건립에도 나설 방침이다. 향나무 장수목 생태관은 울릉군 도동리에 2012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향나무역사관, 후계목 육성장, 장수소망관 등을 갖추고, 금강소나무연구센터는 같은 기간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에 100억원 가량을 투입해 금강송 생태연구 및 교육관, 전시관 등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국립 울릉도·독도 자연환경센터' '울진 국립환동해 해양과학교육관' '상주 한국논습지생태관' 등의 조기 건립에도 나설 방침이다.
도는 안동 백조, 상주 학, 영양 여우 및 늑대, 의성 왜가리, 울진 금강송, 울릉도 향나무와 강치, 포항 고래 등을 지역별 주요 복원대상 생물종으로 지정, 복원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은 "올해는 UN이 선포한 생물 다양성의 해"라며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지역 생물종의 발굴, 복원 등을 통해 생태관광산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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