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춤, 그 몸의 언어를 읽는다

대구시립무용단 상설 기획 '해설이 있는 현대 춤' 공연

모순… 거짓말… Ⅱ/안무 박종수
모순… 거짓말… Ⅱ/안무 박종수
시간·공간 그리고 정체된…/장이숙·박종수 공동 안무
시간·공간 그리고 정체된…/장이숙·박종수 공동 안무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박현옥)이 기획 상설공연 '해설이 있는 현대 춤' 공연을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8월은 제외) 이상 상설공연한다. '해설이 있는 현대 춤' 공연은 단원들이 배우로서 출연을 넘어 직접 안무를 맡은 만큼 창작 열의와 과감한 실험 정신, 각 안무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설이 있는 현대 춤' 공연은 넓은 무대를 벗어나 작은 무대에서 열리는 만큼 관객들이 출연자의 몸동작은 물론,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을 만큼 춤과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특히 각 작품마다 단원들이 작품 해설을 덧붙임으로써, '몸 언어'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한 관객들이 무용에 친숙해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에서는 '시간·공간 그리고 정체된…/장이숙·박종수 공동 안무'와 '모순… 거짓말… Ⅱ/안무 박종수'를 공연한다.

작품 '시간·공간 그리고 정체된…'은 '시간은 약속이고, 결코 빨라지거나 느려지지 않는데, 어째서 처한 공간에 따라 시간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일까. 시간과 공간의 정체는 무엇일까' 질문을 던진다.

작품 '모순… 거짓말…Ⅱ'는 '삶은 모순 덩어리고 인간은 모순 제조기다. 인간이 있는 한 모순은 없어지지 않는다'를 주제로 사람이 살면서 접하게 되는 기쁨과 슬픔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현옥 감독은 "무용수들이 작품을 직접 안무를 함으로써 자신의 춤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고, 무용인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해설이 있는 현대춤'은 3월 'LOVE'(안무 김영남), 4월 '나는 몽상가였다'(안무 안지혜), 5월 '신봤다'(안무 김현진), '상대적 행복'(안무 문진학), 6월 '더 센티멘털 코오더'(The Sentimental Chord/안무 최상열), '머스트 고 온'(must go on/안무 박기범), 7월 '머리에 꽃을 달고'(안무 김분선, 최민금), 9월 '시크릿'(안무 송은주, 송경찬), 10월 '시도하는 공간 10월'(안무 안지혜, 이광진), 11월 '혼자가는 길'(안무 신인선) '라이프 패턴'(Life Pattern/안무 김은지)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선착순 무료 입장/053)606-6346, 6318.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