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천 초대전이 28일까지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내 아르토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10여년째 '소나무라는 한국적인 소재를 어떻게 다양하고 현대적으로 표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삼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작가의 다양한 실험과 부지런한 시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다.
가장 최근에 선보인 작품은 자동차 보닛 위에 그린 소나무와 아이들. 자동차 보닛 시리즈는 가장 한국적인 소재인 소나무와 가장 현대적이고 문명적인 자동차 보닛의 만남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자동차 보닛을 직접 제작하기도 하고 폐차장에서 자동차의 보닛을 떼어오기도 했다. 자동차 보닛 위에 비치는 솔숲의 풍경은 자연 그대로의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화려하고 매끈한 질감의 보닛에 비친 소나무의 형상은 일그러진 풍경으로 다가와, 관람객들로 하여금 솔숲에 와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금속성의 느낌과 질박한 소나무의 만남은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그 밖에도 캔버스, 한지, 백토 위에 그린 다양한 소나무 작품들이 선보인다. 주로 2003년부터 그려온 작가의 대표작들이다. 대작들도 전시된다. 백토를 배경으로 아크릴 물감과 전통 물감 등을 사용해 그린 '설송도'는 800호가 넘는다. 독도를 주제로 한 '아! 대한민국'은 600호 작품으로, 대한민국 전도 위에 소나무와 솔숲, 독도와 울릉도 등을 함께 나타냈다. 053)380-0357.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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