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37년 맞수 조훈현·서봉수

57세 동갑 총 362판 대결…상호전적 세계신기록 행진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의 363번째 맞대결이 22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다.

57세로 동갑내기인 양웅이 맞닥뜨리는 무대는 1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은 1973년 1월 1회 백남배 본선에서 처음 맞대결을 벌인 이래 37년 동안 362판을 이어갔고, 두 기사가 기록한 상호 전적은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다 판수 신기록이기도 하다. 두 기사는 둘 때마다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는 셈이다.

통산 전적은 243승 119패로 조훈현 9단이 앞서 있지만 최근 전적에서는 서 9단이 3연승 중이며, 2000년 이후 전적에서도 7승 5패(비공식전인 역대 국수 초청전 결승전까지 포함하면 8승 5패)로 서 9단이 앞서 있다. '조-서 대결'의 승자는 이창호 9단과 강동윤 9단의 승자와 결승 티켓을 다투며 다른 조에서는 유창혁 9단 대 박영훈 9단, 최철한 9단 대 원성진 9단의 대결로 압축된 상태다.

한편 11기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는 한국기원 소속 50명의 9단 중 41명이 참가했다. 동군(입단 30년 이상 또는 만 50세 이상)과 서군(그 외 9단)으로 나누어 벌인 예선 토너먼트에서 16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으며, 여기에 시드 8명(조훈현 서봉수 이창호 최철한 박영훈 원성진 유창혁 강동윤)이 합류해 본선 토너먼트 후 결승 3번기로 입신 중의 입신을 가릴 예정이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바둑TV가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제한시간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는 속기전으로 우승 상금은 2천500만원이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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