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재상승 시도 국면, 박스권 미미한 흐름 예상

설 연휴를 보내고 시장은 점차 안정국면에 접어든 듯하다.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은 미국의 경기회복 확장과 저금리 기조의 연장, 국내 수출환경의 개선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더욱이 미국시장이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임으로써 추가반등의 흐름을 예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럽발 글로벌 악재와 중동 위기설, 중국의 긴축, 솔솔 불거져 나오는 금리인상의 논쟁 등은 시장의 방향성을 섣불리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시장의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매우 제한된 종목군에서 업종과 종목 간 테마 위주의 순환 상승 흐름은 좀 더 반복될 수 있겠지만 조정 흐름을 이용한 보유종목에 대한 포트폴리오 재점검이 필요한 시기라 볼 수 있다.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이 급감하고 기업의 실적변수가 소강국면에 접어들어 투자자들의 시장 눈치 보기가 지속되면서 부각되는 재료 관련주의 옥석 가리기 국면이 진행되고 있다. 해외발 악재의 불확실성이 있고 국내증시의 거래 부진 등 돌출변수를 체크해야 하는 이런 상황 하에서 시장대응이란 상승 모멘텀에 대한 고민보다는 보유종목들의 본질적인 거래 동향과 시장 관심 여부에 그 핵심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미연방기금준비위원회(FRB)의 재할인율 인상이라는 유동성 흡수 시각이 장에서 단순하게 치부할 문제는 아닐 것이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시그널이 보이는 상황에서 주가조정의 폭을 제한하기는 어렵겠지만 증시는 좀 더 시간과 내성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기본적으로 저점매수, 거래량이 뒷받침되고 계단식 상승 종목의 발굴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통신 관련주, 남북 관련주, 원자력 테마는 지속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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