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김종현(53·공업사무관) 전기과장이 기존 수중조명등의 단점을 크게 보완한 LED 수중조명등을 개발해 22일 영남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과장의 학위 논문은 'LED를 이용한 수중조명등 개발에 관한 연구'로 최근 도시경관 개선과 하천정비사업, 4대강 사업에 따른 관광 인프라 구축과 야간 볼거리 창출 등 경관개선용으로 수중조명등 설치가 확대되고 있지만 효율과 안전사고 우려 등 기존 조명등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기존 등기구 내장형 수중조명등이 단색 광원의 연출 한계, 감전사고 우려, 과도한 전력 소비, 공사비 과다 소요 등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점을 보완키 위해 김 과정은 LED몰드 수중조명등을 개발했다. 이 조명등은 에폭시 수지로 함몰시키기 때문에 기존 수중조명등에 비해 소비전력이 약 6%에 불과하고, 직류 저전압인 24V를 사용해 누전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률이 극히 낮다. 또 설치비도 기존 조명등에 비해 적게 소요되고 설치가 용이하다.
김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LED몰드 수중조명등은 야간 경관조명 연출효과도 뛰어나 수변공간에서 볼거리가 극대화된다"며 "수중보, 분수 등 수변공간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81년 7급 기술직 공무원으로 공직에 몸담은 김 과장은 1999년 행정자치부 주관 신지식인에 선정됐고 청백봉사상, 공무원 제안상 4회, 우수논문상 2회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다. 또 '도시경관 향상을 위한 도로조명 개선에 관한 연구' 등 연구논문 49편과 국가공인기술자격증도 20여개 보유하고 있다.
1995년부터 영진전문대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김 과장은 "급변하는 과학기술 현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 것이 박사학위까지 받게 됐다"며 "앞으로 시정발전에 더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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