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형 '새마을운동' 아시아 넘어 아프리카로

경북도 봉사단 4개국에 파견…2개국에 한국형 밀레니엄빌리지 4개 조성

경북형 새마을운동이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로 본격 진출한다.

경상북도는 올해 새마을리더 봉사단을 아프리카 4개국에 파견하고, 한국형 밀레니엄빌리지를 아프리카 2개국 4개마을에 조성하는 등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새마을리더 봉사단 해외파견 및 시범사업 ▷외국인 새마을 연수 ▷대학생해외봉사단 파견 ▷한국형 밀레니엄빌리지 조성 ▷한국형 새마을 실증모형 정립 등 사업을 벌인다는 것.

도는 6월부터 11월까지 새마을리더 봉사단 40명을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세네갈, 가나 등 4개국에 파견하고, 시범사업도 4개국을 대상으로 벌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당 국가 실정에 맞춰 농촌개발 성공사례와 경험을 전수하는 등 '경북형 새마을사업'을 시행한다는 것.

또 3월부터 12월까지 아프리카 20명, 동남아시아 60명의 새마을지도자 초청 연수를 벌이고, 6월부터 두 달 동안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유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펼친다. 국내 대학생해외봉사단 100명도 6월과 7월 사이 아프리카와 아시아 각 1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한국형 밀레니엄빌리지의 경우 탄자니아, 우간다 등 2개국 4개 마을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월 중 새마을운동 표준 메뉴얼을 만들어 국가별 실정에 따라 적용, 보급하는 등 한국형 새마을 실증모형도 정립할 방침이다.

도는 새마을운동 아프리카 보급 이후 2015년부터 중남미 대륙까지 진출해 새마을 세계화를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편창범 도 새마을봉사과장은 "UN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 아프리카 지도자 등이 모두 새마을운동이 세계 빈곤퇴치를 위한 좋은 모델임을 인정하고 있다"며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서 경북형 새마을운동을 전세계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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