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사교육비 전국 3위…월평균 25만원 지출

경북은 道로 세번째 높아

대구·경북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지역 학생들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1천원으로 7대 대도시 중 서울(33만1천원) 다음으로 높았고 경북지역 학생들도 19만7천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해 경기(26만9천원), 경남(21만3천원)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대구의 경우 초등학생은 월평균 25만3천원, 중학생은 29만1천원, 고등학생은 20만6천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했고 경북은 각각 22만5천원, 22만4천원, 11만9천원을 지출해 초중학생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고교생 학부모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대구의 경우 77.5%로 광역시 중 서울(79.6%) 다음으로 높았고 경북은 74%로 도지역 가운데 경기(77.4%)와 경남(75.6%)에 이어 높았다. 특히 지역 초등학생은 10명 중 9명(대구 89.6%, 경북 90.5%)꼴로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사교육비는 약 21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으며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2천원으로 전년(23만9천원)보다 3.9% 증가했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평균 7.4시간으로 나타났고 과목별 월평균 사교육비는 영어(8만원), 수학(6만7천원), 국어(2만2천원), 사회·과학(1만6천원) 순으로 지출이 많았다.

사교육 유형별로는 학원수강이 61.9%로 전년(64.4%)보다 감소한 반면 개인과외와 그룹과외는 각각 15.4%, 9.6%에서 16.8%와 1.5%로 늘었다. 시·도별 사교육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교과부는 지난해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1천12개 초·중·고교의 학부모 약 4만4천명을 대상으로 사교육비 실태를 조사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시도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2009년)

서울: 33만1천원

대구: 25만1천원

대전: 23만4천원

울산: 23만4천원

인천: 22만1천원

광주: 20만9천원

부산: 20만3천원

경기: 26만9천원

경남: 21만3천원

경북: 19만7천원

충남: 18만7천원

강원: 18만4천원

제주: 18만1천원

충북: 17만3천원

전남: 16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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