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마을금고연합회장 선거 지역 출신 후보 2명 각축

후보 총 8명 출마…당선권 근접

전국 1천508개 새마을금고를 이끄는 새마을금고연합회 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 출신 후보 2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금고들은 지역 출신 후보가 연이어 당선될 경우 지역 서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는 등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총 자산 규모가 78조원에 이르는 거대 주민협동조합이다. 현재 후보는 김헌백 현 회장을 비롯해, 김인석 대봉새마을금고 이사장, 문종철 전 수원대 금융공학대학원장, 김정한 대전충남지부장, 신양철 전 새마을금고연합회 상근이사, 신종백 강원도지부장, 이용석 새마을금고연합회 감사, 천상욱 서울시지부장 등 8명이다. 새마을금고업계에 따르면 후보 가운데 지역 출신인 김헌백 회장과 김인석 이사장 등 2명이 당선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금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과 신규 사업 진출 통한 수익 창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재선을 자신하고 있다. 그는 "지난 4년 간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다고 자신한다"며 "업무 파악도 완전히 끝났고, 그동안 공적을 대의원들이 잘 알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새마을금고연합회 조직의 슬림화와 사업 다양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수익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일선 금고의 규제 완화와 경영합리화를 위한 지원 추진, 새마을금고운동을 국민운동으로 승화 시키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김 이사장은 "현 회장은 고령인데다 유가증권 투자로 2천억원이 넘는 손실을 내는 등 경영 능력이 부족하고 소통이 막혀 있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서민종합금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변화와 개혁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회장은 26일 대의원 156명이 선출하는 간선제로 치러진다.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부산 등 영남권 대의원이 63명이며 서울 29명, 강원 6명, 인천 6명 등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 후보가 2차 결선 투표를 하는 방식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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