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LG, '스마트케어 서비스' 시범사업자로 공동선정

LG전자·SKT 컨소시엄…1만명에 서비스

정부는 스마트케어서비스 사업 최종 사업자로 대구시 등이 포함된 2개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 2012년까지 총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지식경제부는 헬스케어산업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케어서비스 사업 시범 사업자로 대구시가 포함된 LG전자 컨소시엄과 SKT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케어서비스 사업은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진료 및 건강관리를 통합적으로 제공, 국민건강 개선에 기여하고 기업의 글로벌 헬스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경부가 공모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단일사업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1만명에 대한 스마트케어서비스가 실시되며, 사업이 성공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경우 당뇨병 하나만으로도 7조원 이상의 수출 실적이 예상된다고 지경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구시는 국가 의료산업 인프라인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와 대경권 선도산업인 IT융복합산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LG전자를 주관기관으로 LG텔레콤·SH제약·바이오스페이스·넷블루·대진정보기술 등의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마트케어서비스 사업 유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시는 2012년까지 3년 동안 총사업비 300억원(국비 75억원·민자 및 시비 225억원)을 투입, 고위험군 만성질환자 1만명을 대상으로 ▷원격모니터링·상담·전자처방서비스·원격영상진료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운동, 식이, 생활습관 개선 등 건강관리 서비스 ▷환자 수용성 유도·강화를 위한 유무선 통신 서비스 ▷건강정보 데이터 정리·가공 서비스 등의 시범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 저소득층은 물론 스마트케어서비스 관리대상 환자들의 서비스 이용 편의를 돕기 위해 '재택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만성질환 관리에 필요한 혈압·혈당·체온·몸무게 등을 실시간 체크가 가능한 단말기를 서비스 대상자 가정에 무상 설치하고, 정기검진 비용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상길 대구시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단장은 "국가사업인 스마트케어서비스 사업에 대구시가 선정됨에 따라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 지역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향후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대구경북의료단지 활성화는 물론 지역 선도산업인 의료기기 산업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스마트케어서비스=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노동력 저하를 막고 특히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IT 기술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의료분야에 접목한 신개념 의료서비스.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대면진료 중심 치료와 비교해 임상적 효과 및 경제적 효과 등의 검증이 필요해 정부가 시범사업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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