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은 올해 '행복 합천 건설'과 '감동 2010 실현'을 군정 목표로 정하고 8가지 역점시책 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유치, 합천유통공사 설립, 동부지역 농기계대여은행 설립, 전국 최고의 영상테마파크 추가 조성, 벚꽃마라톤대회 등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것이다.
합천군은 지난해 재정 조기집행 부문 행정안전부 우수기관, 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대상(국무총리상), 제3회 전국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전국 우수군, 부패방지 시책추진 경남도 내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등으로 군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녹색도시 및 신흥교육도시 조성
군은 군민들에게 고품격 웰빙 공간 제공에 나선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생활과 밀접한 도시 주변에 녹색체험공간을 조성하고 4대강 사업과 연계해 대병~청덕 구간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합천천과 정양늪, 황강변에 생태하천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대야성생태공원 및 황매산수목원 조성, 기후변화에 대응한 에너지 자립화 등으로 친환경 브랜드 가치를 높여 '자연과 어우러진 참 살기 좋은 고품격 녹색 성장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 우수고를 육성하고 교육인프라를 갖춰 교육환경을 이유로 주민들이 떠나는 것을 막고 지역출신의 우수 인재를 지역학교에 진학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재육성을 위한 종합교육회관과 농어촌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기숙형 공립고 육성을 위해 100억원의 교육발전기금도 마련키로 했다. 거점형 영어체험센터와 오지학교 농산어촌 돌봄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구축
군은 역사적 기록들을 관광상품화하고, 2011년 '천년의 문명, 미래의 지혜'란 주제의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합천을 국내외로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또 세계평화공원 조성, 권율 도원수부 재현사업,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조성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특색 있는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 특히 제2의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해 연 50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지로 만들고, 제2의 할리우드를 위한 국내 제일의 영상세트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야구장 건립 등 체육시설 확충, 벚꽃마라톤대회(3, 4월), 황매산 철쭉제(5월), 황강 레포츠축제(7월) 활성화 등도 합천군 문화관광 분야 발전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간 균형발전과 복지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국도 33호선 확장·포장공사의 조기 완공, 군산~합천~울산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또 제2남정교와 공단교 가설공사를 비롯해 국도 24호선 용량 보강사업과 율곡 노양~야로 분기 도로개설 등으로 사통팔달 편리한 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민 일자리 창출과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복지 사각지대의 장애우 자립기반을 위한 재활 지원, 노인 여가시설 확충 및 경로당 운영비 지급,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나서기로 했다. 맞춤형 전문봉사단을 운영하고, 여성결혼이민자 가정을 위한 다문화가정 지원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와 선진농촌 건설
농공단지 내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기업과 지자체의 상생 추구, 기업육성기금 지원, 노후시설 정비, 관내 생산품 우선 구매, 향토기업인 공예품 생산업체의 신기술 개발 지원 등 실질적인 기업 지원책을 마련했다.
한·육우 경남지역 1위, 돼지 2위 등 71%에 이르는 농·축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축산 웅군' 정책을 펴기로 했다. 합천황토한우 개량 시스템 구축·관리, 생산이력 추적 시스템 활용 강화, 올 10월 '합천 삼가브랜드육 타운' 완공 등을 통해 차별화된 축산 지원책을 추진한다는 것. 또 브랜드 농업을 위해 농·특산품에 천적활용농법을 도입하고, 친환경 인증쌀 생산 등 특화된 종합시범단지를 조성·운영하기로 했다.
합천군은 "녹색웰빙도시를 건설하는 등 군민 모두 잘 살고 행복할 수 있는 시책을 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합천·김도형기자 kdh02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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