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자동차 접촉 사고 안 생기겠죠."
지난달 14일 대구 북구 동천동 영남네오빌아파트 정문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점멸신호등이 설치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이 아파트 정문에서는 입주가 시작된 2004년부터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정문은 부영그린아파트 후문과 마주보고 있고 도로 양방향에서 각 아파트 진입을 위한 비보호 좌회전이 허용되고 있다. 두 아파트 출입구에서 도로 진입을 위한 비보호 좌회전 역시 가능하다 . 정문을 나서면 왕복4차로로 적잖은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더욱이 낮 시간이나 학교 마치는 시간에는 학원과 유치원 차량의 불법 유턴이 심심찮게 벌어졌고 여기에다 일부 택시들의 불법 유턴도 가세했다.
그렇다 보니 이곳에서는 차량들이 얽히고설켜 접촉사고가 수시로 발생했다. 잦은 사고로 인해 도로 바닥은 항상 스프레이 자국으로 얼룩져 주민들에게 사고에 대한 불안을 야기하곤 했다.
사고가 끊이지 않자 영남네오빌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신구봉)가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수차례 북부경찰서에 민원을 제기했고 지난해 9월에는 점멸 신호등 설치를 적극 요구한 것이다. 결국 지난해 10월 대구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에서 점멸등 설치를 의결했고 지난달 정문 앞 설치가 완료된 것이다.
점멸신호등은 아파트 정문과 부영그린빌아파트 후문에서 황색으로 깜빡이며 운전자들에게 경고를 주고 있다. 아파트 주민 박미숙(45·여)씨는 "그동안 정문을 나설 때마다 접촉 사고가 날까 긴장하고 불안했다"며 "신호등으로 인해 이젠 안전하게 차를 운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안도했다.
글·사진 정용백 시민기자 dragon102j@korea.com
도움: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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