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50주년을 맞는 2·28 대구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이 다양하게 추진된다.
2·28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이하 2·28사업회)는 '2·28 민주화운동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념관은 대구 중구 명덕네거리 명덕초교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건평 2천500㎡)로 건설될 예정이며, 지난해 확정한 공사비(국비 80억원) 가운데 25억원을 들여 하반기중에 착공하고 내년 11월 말 완공예정이다. 2·28사업회는 기념관을 지역단위 공공도서관으로 꾸며 청소년과 일반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2·28사업회는 또 2·28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민주화운동사 부분에 두줄 가량 실린 2·28운동의 내용을 보강하는 작업도 추진키로 했다.
안인욱 2·28사업회 공동의장은 "2·28 민주운동은 3·15 마산의거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지만 그동안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제50주년 기념사업으로 중·장기 발전계획을 충실히 실행해 대구가 '민주화운동의 산실'이란 자존심을 되찾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2·28 대구민주화 운동
부패한 이승만 자유당 정권에 항거해 1960년 2월 28일 일어난 학생 민주화 의거다. 정부가 민주당 장면 후보의 강연 참석을 막기 위해 일요일 등교 명령을 내리자 당시 대구 고교생 1천200여명이 대규모 시위로 항거했다. 이날 학생의거는 이후 3·15 마산의거, 4·19 혁명의 도화선이 돼 이승만 정권이 물러나고 새 정부가 들어섰다.
사진정리=권정호 전 매일신문 사진부장·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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