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에게, 넌 나에게'
안성기와 박중훈은 '칠수와 만수'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 등 함께하는 영화마다 히트를 쳤다. 찰떡궁합, 환상호흡을 자랑하니 영화는 빛날 수밖에 없었다. 안성기는 각자 활동하다 5~7년 주기로 서로 연기가 무르익었을 때 만나 영화를 함께했고 할 때마다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박중훈을 '영겁의 인연이 있는 후배'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정확히 이렇게 말했다. "박중훈만큼 실제 만났을 때 입담좋고 유쾌한 배우는 보기 힘들어요. 기억력도 좋고 머리가 명석해 사람을 읽는 능력도 타고났어요. 중견배우로 자리를 잡아가는 박중훈이 자랑스럽습니다. 술 한잔 하자고 했는데 연락이 안오네요."
'박중훈! 이런 점은 고쳐라'고 할 만한 조언을 부탁하자 마치 그가 곁에 있는 듯 "싫은 것을 너무 싫다고 표내는 것은 살면서 손해볼 일이 많아. 좋은 것은 터놓고 얘기해도 좋은데 화나고 싫을 때는 표를 덜 내는 게 좋은 것 같아"라고 자연스레 이야기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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