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
감독:구스 반 산트
출연:숀 펜, 조쉬 브롤린
등급:15세 관람가
197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인권운동가이자 정치인이었던 실존 인물, 하비 밀크(1930~1978)의 생애 마지막 8년의 이야기. 하비 밀크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커밍아웃 후 선출직 공직자가 되어 미국 정치사에 획을 그은 인물이다. 1970년, 40세 생일을 맞이한 뉴욕의 평범한 증권맨 하비 밀크(숀 펜)는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지난 인생을 뒤돌아보며 애인인 스콧(제임스 프랑코)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의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하기로 결심한다. 그곳에서 작은 카메라 가게를 차린 밀크는 편견 없는 마음과 유쾌한 성품으로 많은 이들의 친구가 되고, 동성애자들에 대한 일상적인 편견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보며 게이 인권운동을 시작한다. 평등한 권리와 기회를 누리는 사회를 꿈꾸던 그는 세번의 실패 끝에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에 당선된다. 촘촘한 시나리오와 구스 반 산트의 힘 있는 연출, 숀 펜의 완벽한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상영 시간 128분.
클로이
감독:아톰 에이고안
출연:줄리안 무어, 리암 리슨
등급:18세 관람가
중년 여성의 위기를 그린 섬세한 치정 드라마이자 스릴러. 단란했던 예전과 달리 무너져만 가는 가족관계에 힘들어하던 캐서린(줄리안 무어)은 교수인 남편 데이빗(리암 니슨)이 어린 학생들과 외도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이에 그녀는 그동안 지켜 봐왔던 매혹적인 여인 클로이(아만다 사이프리드)에게 남편을 유혹하도록 부탁해 그를 시험하기로 한다. 클로이에게서 남편과의 관계를 듣던 캐서린은 자신이 질투하고 있음을 느끼지만, 그 감정이 누구에게로 향한 것인지 혼란스러워진다. 그리고 이내 자신은 물론 가족들까지 클로이가 쳐 놓은 위험한 거미줄에 걸려들었음을 알게 된다. 결혼 후 성적 자신감을 잃어가는 성공한 중년 여성과 진정한 사랑을 받지 못하는 콜걸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연기파 배우 줄리안 무어와 '맘마미아'의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연기가 뛰어나다. 상영 시간 95분.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